수영 황금세대, 라데팡스 입수 “느낌 좋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강 위의 개회식 준비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23일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서 사상 최초의 선상 행진을 위한 개회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파리=윤성호 기자

■ 공식 경기장서 첫 훈련 돌입

황선우·김우민 12년만 메달사냥
큰 경기장 보고 “클수록 더 힘나”
메인풀 뒤 시상대 “저기 오를것”
계영 대표팀 사상 첫 메달 조준

파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수영 ‘황금세대’가 2024 파리올림픽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물살을 갈랐다. 황금세대의 쌍두마차인 황선우(21)와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은 “느낌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영대표팀의 황선우가 23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실전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수영 경영대표팀은 지난 16일 격전지인 파리에 도착했다. 경영은 오는 27일 열전에 돌입한다. 경영대표팀은 박태환(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400m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경영대표팀은 파리 도착 직후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사전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23일 오전과 오후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참여했다. 황선우는 “메인 풀 바로 뒤에 (시상대가) 있는데 ‘저기 한번 올라가 보자’고 생각했다”면서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몸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메달에 도전한다. 28일 오전과 오후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선, 29일 밤 결선(한국시간 30일 오전)을 치른다. 황선우는 “파리에 온 뒤로 숙소와 수영장만 오갔다”면서 “경기를 끝낸 다음 올림픽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지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두 번째 올림픽을 앞둔 황선우의 몸 상태는 무척 좋다. 황선우는 “몸을 풀었는데 상당히 가볍고, 스타트가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곳은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안게임 경기장보다 두 배는 (관중석 규모가) 큰 수영장인데 수영장이 크면 클수록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27일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노린다. 김우민은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이날 오전과 오후 모두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훈련했다. 김우민은 “오전과 오후 두 번 훈련하더라도 체력에 이상은 전혀 없다”면서 “여기 처음 왔는데, 모든 것이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계영 대표팀은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조준하고 있다. 계영팀 맏형인 양재훈(26·강원도청)은 “수영장이 커서 풀 길이가 짧게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