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예상되는 주식 빌리고 차익… 공매도, 대여 서비스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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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대차거래’ 어떻게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매입해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유발한다고 보지만 시장의 과열을 막고 가격 거품을 제거하는 순기능이 있다. 대부분 국가가 공매도를 허용하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주식을 빌려주고 반환하는 ‘대차거래’가 발생한다. 증권사들은 대차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식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대여 수수료를 받고 증권사에 주식을 빌려주면 증권사는 이 주식을 다른 투자자에게 대여해주는 것이다. 고객이 증권사에 주식 대여를 신청하면 ‘리테일풀’에 자동으로 편입된다. 특정 종목에 대해 차입 수요가 생기면 증권사는 리테일풀에서 주식을 빌려준다.

주식을 보유한 고객은 대여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를 얻는다.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경우 주식 대여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대여 기간 중 주식 매도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증권사는 수수료 수준에 대해 미리 고지하며 수수료는 보유종목, 수량, 차입 수요 등에 따라 결정된다.

공매도하려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수수료는 올라가게 된다. 다만 대여 수요가 커질수록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대여 주식은 대체로 공매도에 쓰이는데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 기법이기 때문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