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국내 첫 어린이 코르크 바닥재 단체표준 제정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국내 최초로 ‘어린이 놀이시설용 코르크 바닥 포장재’ 품질관리를 위한 단체표준을 제정했다.

KCL은 한국경관포장공업협동조합과 함께 코르크 바닥 포장재 단체표준을 개발하고 23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200여 명의 코르크 산업 관련 업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KCL 관계자는 “고무분말이나 고무칩으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재의 환경오염 물질 문제로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단체표준 제정은 2년여의 연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어린이 놀이시설용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성능 및 시험방법, 품질 기준 등이 국내 최초로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체표준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의 화학·물리적 안전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한 품질기준이 담겼다. 코르크 같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바닥 포장재는 유해물질 방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겨울철 강설 후 동결될 경우 천연재료 특성상 딱딱해져 충격 흡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보완책으로 겨울철 놀이시설 이용자 추락 시 안전하게 받아줄 수 있도록 바닥재 두께에 맞게 시설물의 높이를 규정하는 ‘동결 후 한계하강높이’ 항목이 포함됐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