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고 “이미지를 완전히 버렸다”면서 “처음부터 이기지 못할 경선을 하려다 보니 상당한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희룡 전 장관은 이번에 과도하게 한동훈 후보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국민에게 샀던 그 좋은 이미지를 완전히 버려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원 전 장관과 오랫동안 친교를 유지했다면서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태도를 보고 어떻게 저렇게 됐나 생각할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원 전 장관이 나한테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 여부를) 물어봤다면 나가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며 “과거처럼 ‘윤심’을 갖고 당 대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처음부터 착각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받아든 원 전 장관에 대해 “스스로 극복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역시 당권에 도전했던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 “그분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 14일 본인 페이스북에 “우리 보수는 ‘김종인을 극복한, 김종인이 없어도 되는 보수’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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