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한 KB국민은행 직원…부당이득만 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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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구속 기소…지인에게도 정보 알려줘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공준혁)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5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KB국민은행 증권대행사업부 소속 직원 A(48)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상장사의 무상증자 예정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61개 종목의 주식을 매수하는 등 총 50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신이 취득한 정보 일부를 지인 2명에게 알려줘 6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KB국민은행 증권대행사업부 소속 직원들이 유사한 수법으로 127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A 씨를 지난 18일 검찰에 구속송치했으며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