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경사면에 국내 최초 공익형 태양광 설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법면 태양광 설치(한국도로공사 제공)

전남도, 15억 투입해 11월 착공…3~5곳 추가 부지 발굴


무안=김대우 기자



고속도로 경사면(법면)에 국내 최초로 공익형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다. 전남도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전남 담양 IC 인근 경사면 1만983㎡ 면적에 1.2㎿ 규모의 태양광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도와 한국도로공사, 전남개발공사가 공공협업형 신재생에너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에 따른 것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이날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했다.

사업비는 15억 원이며 오는 11월 착공한다. 도는 앞으로 3∼5곳의 추가 사업 부지를 발굴해 발전사업 허가를 5㎿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들 발전시설은 내년 상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고속도로 경사면 태양광 발전수익금을 토대로 ‘에너지공영화 기금’ 신설도 검토 중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각종 유휴 부지를 활용해 도민에게 발전수익을 최대한 환원하는 공익형·주민주도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