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자사 철강제품이 대거 적용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출시를 맞아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그룹과 르노코리아는 전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전시하고, 그룹 임직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만든 차’라는 기치 아래 새로운 브랜드로 재출범한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스테인리스가 사용됐다. 차체와 섀시는 인장강도(재료의 세기를 나타내는 힘) 980㎫ 이상의 기가스틸·초고강도강(AHSS)을 비롯한 냉연도금 제품을 두루 적용해 경량화와 안전성을 높였다. 엔진에서 연소된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배기계에는 알루미늄으로 코팅한 스테인리스 AL439 제품을 적용해 부식에 대한 저항도를 높였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24-07-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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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출신 선배 ‘갑질’에 2억 뜯긴 대학원생…개인회생까지 간 사연 자대 출신 대학원생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다른 대학 출신의 후배로부터 1년 반 동안 약 2억 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모(여·42) 씨에게 지난달 29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 씨는 지난 2018년 5월 11일부터 2019년 11월 5일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하던 중, 후배 A 씨에게 거짓말을 해 48차례에 걸쳐 2억2897만5000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한 씨는 A 씨에게 "억울한 소송에 휘말려 계좌가 동결됐다. 소송이 마무리되면 즉시 변제할 테니 200만 원을 빌려달라"는 취지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당시 한 씨는 과외 등 일이 줄어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고, A 씨로부터 빌린 돈으로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는 등 이른바 ‘돌려막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A 씨에게 돈을 빌리더라도 이를 변제할 의사와 능력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한 씨는 평소에도 자대출신 대학원생 선배인 본인의 지위를 이용, 다른 대학 출신인 A 씨에게 본인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대학원 생활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조사됐다.송 부장판사는 "대학원 후배인 피해자를 기망해 약 1년 반 동안 2억2897만5000원을 편취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당시 대학원생이던 피해자는 막대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꿈과 건강을 잃은 채 개인회생 절차를 밟는 등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이러한 사정을 반영해 피고인을 엄벌해 줄 것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노기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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