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청소년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데모데이’ 성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아산나눔재단이 개최한 ‘2024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단체사진. 아산나눔재단 제공.

프로젝트 발표팀 중 대전대신고, 안산해솔중에 각각 교육부장관상 수여
올해 ‘실패 페스티벌’ 첫 선···청소년들의 실패 경험 공유


아산나눔재단은 청소년들의 기업가정신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청소년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2024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전국 청소년들이 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체험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등이 현장에서 서비스와 제품,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올해는 ‘꿈의 항해’라는 주제로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스타트업, 행정부처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데모데이는 강연 및 피칭(아이디어와 비즈니스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 ‘실패 페스티벌’, 청소년 및 스타트업 전시 부스 등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각각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데모데이의 하이라이트인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 피칭’ 세션에서는 아산 유스프러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직접 실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아산 유스프러너에 참가한 약 940개 팀 중 중·고등부 각 5개 팀이 대표로 이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일상, 사회문제,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청소년의 척추 자세 교정을 돕는 센서 제품을 선보인 대전 대신고등학교의 ‘PS.Spine’팀, 자전거 도난 방지용 GPS 키링을 선보인 경기 안산 안산해솔중학교의 ‘그라운드’팀이 각각 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2024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2024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중·고등부 수상팀. 아산나눔재단 제공.

또, 올해 행사에서 처음 열린 ‘실패 페스티벌’ 에서는 아산 유스프러너 참가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 과정에서 겪은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천하제일 망함 대회’도 열렸다. 안혜정 카이스트 실패연구소 연구교수,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실패에 대한 유연한 사고, 도전 정신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번에 참가한 초·중·고등부 97개 팀은 총 67개 부스를 마련하고 한 학기 동안 완성한 팀 프로젝트 활동과 성과를 공유했다. 현장에서 심사위원이 평가를 통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수여했다.

또 매스프레소와 레몬트리 등 9개 스타트업과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의 전시 부스도 별도로 꾸려졌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과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