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과 충돌한 킥보드 女, 시민들이 차량 들어 구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주 전북대 교정에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 두명이 전동 킥보드 한대에 타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뉴시스

킥보드를 타고 길을 건너던 여성이 차에 깔리자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려 여성을 구조했다.

2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킥보드로 건너던 A(여·30대) 씨가 B(30대) 씨의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B 씨는 우회전하려다 미처 A 씨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출근 중이던 시민 약 15명은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B 씨의 차량을 들어올렸고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이 사고로 발목과 어깨를 다쳤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A 씨를 못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