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프로젝트 구상도.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 제공
주차장 발광 다이오드 설치 위한 안내 책자 부산 전 아파트 배부
올해는 대학가 PM 환경 조성, 통학로 안전 프로젝트 등 3건 후보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3년간 시민을 상대로 치안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했는데, 그 내용이 다양하다. 중고 물품 거래 안전지대나 아파트 주차장 발광 다이오드 설치에 이어 올해는 무인점포 범죄 예방 프로젝트를 비롯한 3건의 아이디어가 효과 검증을 거쳐 치안 정책이 될 예정이다.
부산시자경위는 올해 ‘부산자치경찰 치안 리빙랩’ 우수 워킹 그룹에 최종 3개 팀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치안 리빙랩은 부산시자경위가 현장을 중심으로 치안 문제의 해법을 찾고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 시민을 참여시키기 위해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매년 공모를 통해 받은 시민의 치안 정책 아이디어 중 실험·연구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과제를 정책으로 만드는 식이다.
올해 3, 4월 치안 리빙랩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최종 선발된 프로젝트는 △무인점포 내 범죄예방을 위한 슬로건 제작, 키오스크·매장 내부·출입구 등 환경 개선 가이드라인 제작·배부 △부산대 등 대학가 교통안전 및 지속 가능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증진을 위한 PM 사용자 인식개선 홍보 동영상 제작 배포 △초등학교 앞 차량 등굣길 드롭존 조성 뒤 학생 교통 위험 및 교통 체증 해소 등 성과분석 내용을 담은 안전 가이드라인 제작 배포 등이다. 자경위는 이 3개 과제를 오는 10월까지 심화 연구하면서 시제품 제작, 효과 측정 등을 통해 정책 실효성이 높다고 판단된 아이디어를 치안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자경위는 리빙랩 사업 첫해인 2022년 22건의 아이디어를 받은 뒤 현장 실험을 통해 시민의 호응이 높다고 판단된 중고 물품 거래 안전지대 설치 사업을 시행했다. 그 결과 현재 부산에는 2022년 2곳, 2023년 4곳, 2024년 4곳 등 10곳의 중고 물품 거래 안전지대가 마련됐다. 또 자경위는 지난해 11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이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설치를 정책 사업으로 채택했다. 이후 자경위는 LED 설치 내용을 담은 ‘안심 주차장 디자인 참고 자료집’을 제작해 부산 전역의 아파트에 배부하는 등 관련 조처를 진행 중이다. 김철준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치안 리빙랩 현장 실험을 통해 시민의 의사가 반영된 정책을 개발해 구체화 할 것"이라며 "모든 치안 행정의 중심에 시민이 있는 자치경찰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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