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AI 활용 실시간 로드킬 예방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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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가 환경부와 손잡고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 예방·모니터링 시스템(사진)을 구축하고 야생동물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DX는 26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과 함께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성남시 포스코DX 판교 사무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덕균 포스코DX 대표, 이병화 환경부 차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DX는 강원 평창군 오대산 국립공원 진고개 부근, 경기 양평군 일반국도 6호선 일대의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2개소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DX가 개발한 해당 시스템은 스마트 CCTV로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을 감지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LED 전광판을 통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포스코DX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상주·금산 지구에 시스템을 시범 구축·분석한 결과 오소리·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163차례 출현했으나 사고는 전무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