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타 커리 “해리스를 지지한다”[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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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팀 파리서 기자회견
“그녀와 함께 대선승리 기대”

파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사진)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지지했다.

커리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미국농구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 우리나라는 흥미로운 시기”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에게 지지를 보냈다. 그녀와 함께 선거에서 이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되면 말할 것도 없이 대단한 일”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대선 후보로 지목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여론 조사에선 해리스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커리는 선수 생활 내내 민주당 지지자임을 강조해 왔다. 실제 커리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취임 축하 유니폼을 만들어 선물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골든스테이트는 나에게 지속적인 기쁨과 자부심을 주는 존재였다”고 평소 말할 정도로 골든스테이트의 열혈팬. 커리는 “해리스 부통령은 베이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시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 도시권)를 대표하고 우리의 큰 지지자다. 그녀는 우리를 응원하고 있고, 그 에너지를 그녀에게 되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농구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도쿄올림픽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NBA 파이널 우승 4회, 최우수선수(MVP) 2회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커리는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