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물류기업 ‘15년 조세감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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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한 외국인 물류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대 항만 운영사인 디피월드(DP WORLD)의 물류센터 투자에 대해 15년 조세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디피월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서컨테이너 배후단지(1단계)에 입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디피월드는 지난 4월 경남도,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87명 고용을 약속한 데 이어 43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했다. 디피월드는 올해 하반기 디피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 이 시설을 내년 준공해 2026년 상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이 투자로 디피월드가 받는 15년간 조세 감면은 경자구역 내 500만 달러 이상 투자 외국인 물류 기업이 받는 혜택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디피월드는 해외에서 78개의 항만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부산신항만주식회사를 설립해 부산항 신항 2부두를 운영하면서 500만 TEU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부산항을 통하는 국내 수출 물량(540만 TEU)이나 수입 물량(530만 TEU)에 육박하는 규모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디피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가 고부가가치 모델을 창출해 항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