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 가지 먹거리·다양한 수제맥주’…강북구, ‘백맥축제’ 개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열린 강북 백맥축제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강북구청 제공

61개 먹거리 부스…183가지 음식 1만원 이하 합리적인 가격
전국 12개 브루어리…50여 종 수제맥주도


서울 강북구는 ‘2024 강북 백맥축제’를 오는 9월 6∼7일수유동 백년시장·우이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백맥축제는 ‘백’여 가지 시장 먹거리와 다양한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지난해 축제엔 이틀간 4만3000여 명이 방문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백맥빌리지,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를 부제로, 방문객들이 마치 여행길에 우연히 들른 외국의 어느 시골 마을(빌리지)에서 맛있는 맥주와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경험하는 듯한 분위기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행사장의 시작인 백년시장 입구는 백맥빌리지의 도착과 출발의 장소인 ‘버스정류장’을 테마로, 버스 모양의 무대에서 저녁마다 클럽DJ들의 EDM 공연이 펼쳐진다. 백년시장 입구에서부터 시장 아케이드가 끝나는 구간까지는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다양한 시장 안주들을 맛볼 수 있는 ‘메인 스퀘어’로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 백맥축제에는 국내외 유명 브루어리 12개 업체가 참여하며, 종합안내소에서는 취향에 맞는 먹거리와 맥주를 추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인 스퀘어 거리를 벗어나면 우이천으로 이어지는 ‘메인 스트리트’가 펼쳐진다. 우이천 수변공간은 약 300명이 앉을 수 있는 널찍한 인조잔디와 함께 초청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뮤직 펍’과 버스킹 무대가 진행되는 ‘빌리지 인’이 조성된다. 우이천변 ‘뮤직 펍’ 무대에서는 6일 임정희, 7일 민경훈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열린 강북 백맥축제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강북구청 제공

구는 참여 시장 점포 수를 기존 44개소에서 61개소로 늘리고, 전문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1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맛을 갖춘 183여 가지의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전통시장 상인과 협업하며 축제 콘텐츠 및 먹거리를 구성하고 있으며, 축제에서 인기를 누린 메뉴는 시장에서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이천 주변 취식존을 넓혀 보다 많은 자리를 확보했다. QR코드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음식을 사기 위한 대기시간을 단축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 백맥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되는 만큼 더욱 다양한 먹거리, 다채로운 테마 공간과 공연 등으로 젊은 세대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백맥축제가 강북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 함께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