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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24-09-04 11:41
- 업데이트 2024-09-04 11:44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2024 울산시 건축상’ 대상에 SK케미칼 공장 사옥인 ‘더 브릭 월’(The BRICK Wall·사진 윤준환 작가)이 선정됐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황성동 SK케미칼 공장 내 더 브릭 월은 지상 4층(연면적 6681.721㎡)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돼 직원들의 후생시설 등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내부와 외부공간을 조경으로 연계해 공장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수직 벽을 활용한 디자인의 독창성, 공장 근로자들을 배려한 공간 구성으로 수많은 공장의 선례가 되는 건축물로도 호평받았다. 특히 붉은 벽돌을 사용해 회색빛 공장의 틀을 깨는 특색있는 건축물로,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하는 선진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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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식스 베이스 조용남 별세…“록그룹 1세대·록 저변 확대”(종합) 1960~70년대 인기를 누린 그룹사운드 ‘히파이브(He5)’와 ‘히식스(He6)’에 몸 담았던 베이시스트 조용남이 별세했다. 향년 77.1일 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와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조용남은 이날 0시40분께 지병으로 눈을 감았다.고인은 1947년 1월 황해도 안악에서 태어났다. 월남 후 서울에서 자랐다. 균명고(이후 환일고로 개명) 재학 당시 신중현밴드 멤버로 미8군에서 음악인생 발을 뗐다.1967년 이들이 소속된 미8군쇼공급회사 ‘화양’에서 쇼밴드 중 각 팀에서 다섯 명을 뽑아 히파이브를 결성했다. 당시 미국의 5인조 여성밴드 ‘쉬파이브(She5)’가 위문공연을 왔는데, 이 팀에서 이름을 따왔다.당시 멤버는 조용남을 비롯 실버코인즈(이후 영사운드)의 유영춘, 김치스의 한웅, 이인성 밴드의 한광수(기타), 그리고 김용호(드럼)였다. 이들은 조용남의 집에서 두 달 간 연습한 후 활동을 시작했다. 한광수가 입대한 뒤 빈자리를 기타리스트 김홍탁이 채웠다.이들은 ‘초원’을 비롯해 ‘정 주고 내가 우네’, ‘메아리’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 팀에 걸출한 보컬 최헌이 영입되면서 히식스가 됐다. 히식스는 1집 타이틀곡 ‘초원의 사랑’을 비롯 ‘초원의 빛’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70년대를 풍미했다. 1970~1971년 ‘플레이보이컵 쟁탈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2·3회 연속 최우수상(대상)을 거머쥐는 등 명실공히 최고의 그룹사운드로 인정받았다.조용남은 또한 2015년엔 히식스 출신인 유상윤(건반), 김용중(기타) 등과 함께 시니어 밴드 ‘파파스’를 결성해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2017년엔 서울 대학로에서 ‘히파이브-히식스 결성 50주년 기념콘서트’를 열었다. 그룹사운드 1세대 모임 ‘예우회’ 회원이기도 했다. 예우회가 해마다 주최하는 ‘불우 독거노인 돕기 자선음악회-오늘, 전설을 만나다’ 무대에 최근까지도 올랐다.박성서 평론가는 고인에 대해 “우리나라 록그룹 1세대다. 시대마다 다양한 형태로 록을 구가하며 우리나라 록 음악의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기억했다.펑크 솔 밴드 ‘사랑과 평화’ 이철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밴드였던 히식스의 베이시스트 조용남 형님이 하늘나라로 떠나 셨네요. 형님 좋은데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했다.부인 김선임 씨와 1남1녀를 유족으로 남겼다. 빈소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장지 천안추모공원. 02-3410-3151[뉴시� -
“아파트” 대신 “로-케트 로케트” 김정은·김여정 패러디 뮤직 비디오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 ‘아파트(APT.)’ 뮤직비디오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부르는 것처럼 합성·개사한 패러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구독자 2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는 ‘APT.’라는 제목의 2분 50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원곡에선 로제가 자기 본명을 언급하며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 랜덤 게임 / 게임 스타트!”라는 전주로 시작하는데, 패러디 영상은 북한의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가 나와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 도발 계획 / 개수작!”으로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후렴구를 포함해 로제의 곡에 61차례 등장하는 ‘아파트’라는 단어는 ‘로케트’로 바뀌었다. “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이라는 가사는 “기습배치 기습배치 선두에 포격”이라는 김여정 목소리로 나온다. 또 “I’m trying to kiss your lips for real”은 “난 저 아래 기싸움 살포하리오”로, “Red hearts, red hearts That’s what I’m on yeah”는 “불행하지 불행하지 살 수 없는 노예”로 가사를 바꿨다.‘아파트’에서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부분에서는 선글라스를 쓴 김정은이 노래하는 모습으로 연출됐다. “Don’t you want me like I want you, baby”로 시작하는 부분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한 것을 패러디해 개사해 “남쪽은 매일 나를 까 완전 지 애비 돈줄 인민한텐 미친X. 실행 도모하라우 푸틴 나의 코인 거래하지 우리 군을 보내줬으니 이미 내편”으로 불렀다. 이 영상은 1일 오전 8시 반 현재 업로드 15시간 만에 63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네티즌들은 “원곡가사의 라임, 발음 살려서 번안했다” “브루NORTH 마스” “대북확성기 옆에 대형 스크린 설치하고 이거 틀어주면 좋겠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화성인 릴도지 채널에는 이전에도 김정은이나 김여정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합성해 패러디한 영상이 여럿 올라와 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 명령을 미사일총국에 하달하고 전날 현장에서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핵무력 강화로선(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재삼 명백히 확언하시였다”고 했다. 박세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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