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킹메이커’ 김종인과 12일 회동 “정국 운영 의견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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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2일 회동한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의료대란’ 문제 등 향후 정국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이 대표 측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대표 취임 인사 겸 정국 운영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일정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정계·종교계·시민사회와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을 때부터 알고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 전 위원장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 대표가 안부 인사를 전하며 이번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과의 만찬 회동에서는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대란 사태가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마에 부상을 입어 응급실 22곳에 전화를 걸었지만 거절당했다는 경험담을 전한 바 있다. 민주당은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하는 동시에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압박 중이다.

한편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뿐만 아니라 지난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김두관 전 의원과도 회동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쪽에서 제안한 회동으로, 김 전 지사가 11일쯤 서울에 올라오면 그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