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급증한 日...“2030년부터 대면심사 없이 입국하세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설치돼있는 비행기편 안내 전광판. EPA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관광객 증가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인 입국 심사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2030년부터 자국 내 공항에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전자동 심사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입국 시 이 단말기를 통해 얼굴 확인과 지문 인증으로 본인임을 확인하고 별도 대면 심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외국인은 입국 전 입국 목적이나 입국 시 머물 숙소 등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신고하고 출입국재류관리청의 심사를 받는다.

현재 일본인이 귀국할 때는 얼굴 인증 등 입국 수속을 자동화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일본을 방문할 때는 심사관이 대면 심사한다. 무인 입국 심사 대상 외국인은 한국처럼 비자 면제 대상국 국민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무인 심사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 일본 방문객을 6000만명, 이들의 소비액을 15조 엔(약 141조 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