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의 적반하장…출마 비판 한동훈 고소하고 “치명적 사법리스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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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출마 비판한 한동훈에 “응당한 책임져야”
민주당도 출마 부정적이지만 출마 고수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의 교육감 출마를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선거 임박한 시점에 나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부당한 사퇴 압력이 난무한다”며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곽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1위를 한 후보가 사퇴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미 한 대표를 고발했고, 대선 가도를 질주하고자 하는 한 대표의 앞날에 치명적 사법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대표는 2010년 선거 비리로 당선무효형을 받았지만 선거보전금 30억 원을 아직 반납하지 않은 곽 후보의 출마선언에 대해 “곽노현 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인 장면”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곽 예비후보는 “정당의 대표자는 교육감선거에 관여할 수 없다”며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한 대표를 고소했다.

곽 예비후보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민석 의원 역시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서도 “(교육감선거에) 정당 개입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대응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두 분의 어법은 완곡어법이고 비방 목적을 느끼지 못했다. 저를 노골적으로 악마화하는 한 대표와 달랐다”고 차별화했다. 그는 “퇴행하는 윤석열 정권의 교육정책을 탄핵하고 멈출 수 없는 혁신 미래 교육을 다시 진전시켜야 한다. 뉴라이트 세력이 교육마저 지배하려는 사태를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보 진영의 정근식 예비후보도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후보의 문제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후보 간 토론을 통해 연대와 협력을 끌어내자”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