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맞춤형 직업훈련 3기 시작…카카오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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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진로컨설팅·직무교육·일 경험 과정 단계적 진행…"실질적 도움 제공"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맞춤형 직업훈련을 위한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 3기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3기 사업은 카카오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재단은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 청년들에게 진로컨설팅과 직무교육, 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들이 잠재력을 발휘해 노동시장 진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 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청년 A 씨는 "교육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3기에는 경계선지능 청년 30명이 참여하여 진로컨설팅을 시작으로 ‘일 역량 강화 훈련’과 ‘현장 일 경험’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날 시작된 진로컨설팅 과정에서는 맞춤형 진단도구를 활용한 진로성숙도·구직욕구 진단검사, 적성검사를 통해 각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희망 직무를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일 역량 강화 훈련 과정’에서는 공통 소양교육(8회)과 직업 공통교육(4회), 직무별 맞춤형 교육(4회)을 통해 사회 생활에서 도움이 될 상식을 접하게 된다. 마지막 단계인 ‘일 경험 과정’(75시간)에서는 적성과 흥미에 따라 스마트팜 재배 및 식품 제조 관리, 매장 운영 및 영업 관리, 행정사무 등 현장에서 직무를 체험하게 된다. 경계선지능 청년의 직무 기술 습득과 직장 동료와의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각 현장에 직무지도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지난 1~2기를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들도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카카오의 후원으로 더욱 단단해진 3기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과 주돌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