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형 P가 계획형 J보다 여행비용 절감?”…‘교양이 연구소’ 눈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의, 지식 커뮤니티 ‘교양이 연구소’ 개설

"무계획형 P가 계획형 J보다 여행비용을 절감한다?" "신용카드로 쓰면 소비를 더 하는 이유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경제계 소통플랫폼인 ‘소플’에 개설한 경제기업 지식 커뮤니티 ‘교양이 연구소’에서 이 같은 의문을 해소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교양이 연구소는 경제와 기업 ‘교양’을 ‘고양’시키겠다는 의미를 고양이에 빗대 표현한 것으로, 경제와 기업은 복잡한 지표나 용어가 아닌 일상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슈를 전문가가 쉽고 폭넓게 전하는 일종의 지식 길라잡이 코너로, 누구나 글을 읽고 의견을 발전시키는 연구소 콘셉트를 더했다. 현재 11개 글에 35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필진은 교수, 언론인, 마케팅·재테크 전문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출신 CEO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걸 그룹으로 배우는 경제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숨은 경제이론을 풀거나, 제주의 ‘제주 인 매거진’ 등 생생한 지역경제 사례를 들며 콘텐츠와 디지털을 매개로 진화하는 자영업에 관해 설명하는 코너가 대표적이다. 항공권 판매 매커니즘을 설명하며 계획형 J가 무계획형 P보다 실속 있다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P가 J보다 여행비용을 절감한다는 내용의 MBTI 경제꿀팁을 알려주는 시리즈도 있다.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미래를 생생하게 조망하는 코너나 영화와 영어로 살펴보는 경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대한상의 측은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누고 나만의 콘텐츠를 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경제사나 흥미로운 브랜드의 숨은 이야기를 전해줄 필진을 ‘급구 중’"이라고 말했다. 교양이 연구소 필진이 되면 소정의 원고료에 더해 월간 인기글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참여 신청은 교양이연구소 포스트 하단 배너와 소플 인스타그램(@sople.me)에서 하면 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취임을 계기로 시작된 소플은 현재 10만 명 가량의 회원을 두고 있다. 경제계 다양한 이슈에 대한 38만3000여 개의 의견이 게재돼 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의견을 정리해 건의문이나 제언문 형태로 정부, 국회 등에 전달하고 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