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500명 ‘현대판 아리랑’ 합창…줄다리기·팔씨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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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정선군

정선=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2024 정선아리랑제를 10월 2∼5일 나흘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다시 찾고 싶은 정선, 국민 고향 정선’을 주제로 언제든 고향의 추억을 찾아 방문하고 싶은 지역의 이미지를 나타내기로 했다. 정선아리랑제의 시작을 알리는 칠현제례는 새롭게 단장한 거칠현 사당에서 봉행해 정선아리랑의 역사성을 알릴 계획이다.

개막공연에서는 정선아리랑의 토속적인 소리를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편곡한 정선아리랑대합창을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함께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거리 퍼레이드, 멍석 아리랑, 정선아리랑 경창대회, 전국 아리랑 팝 경연대회, 줄다리기, 팔씨름 등 풍성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특히, 바가지요금 논란 없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니터 요원 등을 운영하고, 다회용기 사용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축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정선아리랑제는 지난해 12개 부문 8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0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의 전승·보존을 위해 향후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국비 지원은 물론 홍보·마케팅, 수용태세 개선 등 전문상담을 지원받게 된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