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자회사 삼박LFT,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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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3000억 투입해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 설립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삼박LFT가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사명을 변경해 새롭게 출발한다.

삼박LFT는 지난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사명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삼박LFT는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회사로, 2009년 10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번 사명 변경은 롯데 편입 15년 만이다.

바뀐 사명은 회사 주력 제품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반영하는 한편,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기능성 소재 생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율촌 산업단지에 연산 5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율촌 산단 공장에서는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노트북 등 정보통신(IT) 기기, 자동차·의료기기에 사용되는 ABS, PC 등의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공장을 착공했으며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향후 최대 70만t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명 변경이 롯데 화학군의 스페셜티 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 및 포트폴리오 강화로 글로벌 1위 기능성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