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 강타한 허리케인, ‘마스터스 안방’도 강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 근로자가 30일(한국시간)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지역의 쓰러진 전봇대를 수리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는 커다란 나무가 다수 쓰러져 있다. AP뉴시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허리케인의 큰 피해를 입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일대가 큰 피해를 봤다면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역시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소셜미디어에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내 부러진 소나무와 코스를 가로 지르는 ‘래의 개울’이 범람한 모습 등이 등장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지난 29일 지역 주민 피해를 위로하는 내용의 성명에서 "우리 오거스타 지역 사회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치명적이고 유례없는 손해를 입었다"면서 "오거스타의 직원, 이웃, 사업주들에게 가장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조지아주와 미국 남동부 전역의 피해를 본 모든 분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도 현재 허리케인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지난 2014년에도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코스를 상징하는 아이젠하워 나무가 부러져 제거되는 등 피해가 컸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