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항공사, 소도시 방문객 늘리려 국내선 항공편 무료 제공…한국 승객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항공 제공

일본 항공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도시와 마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미국, 캐나다, 태국 등의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국내선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국은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일본 항공은 최근 웹사이트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호주, 뉴질랜드 출신 관광객들에게 무료 국내선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중국 본토 관광객도 이러한 혜택을 받게 됐다. 무료 항공권을 받으려면 같은 항공사에서 왕복 국제선을 예약해야 한다.

다만 미국, 캐나다, 멕시코 및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첫 번째 목적지에 24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100달러(약 13만원)의 중간 체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일본 항공 관계자는 이러한 혜택에 대해 "종료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혜택이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이 항공사가 고객들에게 이런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일본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와 마을에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해 일본으로 떠나려는 국내 여행객이 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트립닷컴이 이달 초 연휴 기간(10.1~9) 한국 여행객들의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늘었다.

해외여행 예약률은 항공편은 69%, 숙소는 51%가량 증가했고 관광지(어트랙션) 티켓은 103% 올랐다.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였다.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베트남 나트랑 ▲대만 타이베이 등이 뒤를 이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