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육도시로 도약 준비…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총력

수험생에 명문대 탐방기회 제공
소질·적성개발 만족도 도내 1위

하남=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하남시가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내에 자율형 공립고를 확보하고, 수험생에게 명문대와 대기업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남시는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남한고가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교육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공립고등학교가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기업 등과의 협력을 토대로 자율적으로 특색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의 공모 사업이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무학년제, 조기입학 및 조기졸업 등의 학사 운영 특례와 함께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서울대 등 12개 대학교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견학, 미국 리틀록 시와 국제 청소년 문화 교류 등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교육지원청 신설과 한홀중·청아고(가칭)의 신속한 개교를 추진하고, 고교학력 향상사업과 학교별 문화예술·특기 적성·미래 교육 등 고교 특성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경기도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서 하남시가 도내 시·군 중 ‘소질과 적성개발’ 부문에서 학생 만족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시장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 기반 조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