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지원 예상…‘포항에코빌리지’ 유치 경쟁도 치열할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가 7일 시청 회의실에서 ‘포항에코빌리지(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 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포항 추모공원 건립 부지 공모엔 7개 마을 경쟁


포항=박천학 기자



경북 포항시가 오는 2034년 사용이 종료되는 매립장 등을 대체하는 시설 조성을 위해 주민 공모를 하기로 해 유치 경쟁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포항시는 추모공원 건립 부지를 주민 공모로 선정했으며 7개 마을이 유치 경쟁을 했다.

포항시는 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에코빌리지(자원순환종합타운)’ 기본구상 및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포항에코빌리지는 현재 운영 중인 호동 2 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이 2034년 사용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대체 시설로 조성한다.

보고회에서 향후 30년간 사용 가능한 대규모 부지 내에 소각장, 매립장, 재활용 선별장 등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과 주민 편익 시설을 집적화해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는 물론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종합 처리시설 조성이라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포항에코빌리지 면적 60만㎡와 주민편익시설(8만841㎡) 등 규모 산정 및 시설별 공법 적용(안)이 제시됐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분석·발표됐다.

시는 포항에코빌리지 조성을 추진하면 주민 공모를 거칠 예정이며 시설 설치 시 지역 주민에 대한 직접 지원은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입지 주민들에 대해선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포항에코빌리지 입지는 2025년 2월쯤 공모하고 같은 해 12월쯤 선정할 예정이다. 또 2026년부터 행정절차 및 설계 등을 거쳐 2030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35년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