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시범운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내부 모습. 고양시 제공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내부 모습. 고양시 제공

11월부터 시민에 개방… 이달 21일부터 장항습지 누리집서 방문 예약 접수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는 이달 4일부터 고양 장항습지의 생태관광 및 생태교육 거점시설인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양 장항습지는 국가 습지보호지역이자 물새 서식처로 2021년 5월 국내에서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이곳은 국내 4대강 중 하굿둑이 없어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구역) 생태계에서 서식하는 말똥게와 버드나무가 공생하며 100m 남짓한 자유로를 사이에 두고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이다.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은 습지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알리려는 시설로 습지 생태관으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다.

생태관은 4D관을 비롯해 미디어아트관·다큐멘터리관·전시실·교육실·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시범 운영을 기념해 마련된 (사)한국수달보호협회의 ‘흥미로운 수달 이야기’ 사진 전시회도 볼 수 있다.

지난 4일 첫 관람객으로 방문한 이 지역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20여 명은 생태관을 관람하고 생태체험 교육도 함께 받았다.

구미순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장은 "재미와 감동이 자연스럽게 교육으로 어우러질 수 있게 만들어진 훌륭한 공간"이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시범운영 기간은 12월 21일까지다. 10월 한 달은 기관 관계자 등에게 먼저 개방하는 사전 답사를 실시하고 11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방문을 원할 경우 이달 21일부터 장항습지 누리집(http://www.goyang.go.kr/gojanghang)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