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3만 명 본 한국어능력시험 … 내년 시험횟수·지역 2배 늘린다
응시자 2016년 25만 명에서 대폭 증가 … 지필·인터넷·말하기 등 15회 시험 실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어 등 한류(韓流)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인터넷 기반 시험(IBT) 응시횟수와 지역이 내년에 두 배 늘어난다.
교육부는 10일 발표한 ‘2025년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계획’에서 지필시험(PBT)과 IBT, 말하기 평가 등을 더해 모두 15차례 시험을 실시예정이라고 밝혔다. TOPIK은 재외동포와 외국인 등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평가하는 시험으로 1997년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 전 세계에서 TOPIK 지원자는 2016년 25만141명에서 71.3% 급증한 42만8585명에 달했다.
TOPIK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교육부는 IBT 응시횟수를 올해 3회에서 내년 6회로 2배 늘리기로 했다. IBT를 치를 수 있는 국가도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미국령 괌, 베트남, 태국, 파라과이, 파키스탄 등이 새롭게 추가돼 올해 6개국에서 내년 13개국으로 증가한다. IBT에 더해 내년 PBT와 말하기 평가는 각각 6회, 3회 실시 예정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IBT가 잘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또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 문화일보
- 입력 2024-10-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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