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셰플러-디섐보·켑카, 베일 벗는 ‘빅4’ 대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를 대표하는 남자골프 대표 4인의 대결이 베일을 벗는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10일(한국시간) PGA투어 대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와 LIV 대표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대결이 장소와 시간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달 넷의 이벤트 경기 출전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오는 12월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린다고 추가로 전했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넷의 대결은 미국 방송사 TNT가 ‘더 쇼다운(The Showdown)’이라는 이름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선수 네 명은 각자 속한 투어의 간판인 동시에 모두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올해 US오픈에서는 디섐보가 매킬로이를 꺾고 우승했다. 이들은 출연료를 받으나 상금을 두고 대결하지는 않는다. 18홀 경기는 포섬 방식으로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LIV 골프의 브라이슨 디섐보(왼쪽)와 브룩스 켑카. AP뉴시스

다만 이들의 대결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도 PGA투어와 LIV의 공식 입장 발표는 없다. 이를 두고 미국의 골프기자인 댄 라파포트는 "매킬로이와 셰플러, 디섐보와 켑카의 대결에 대한 두 단체의 어떠한 언급도 없다. 이는 넷의 대결이 각 투어와는 상관 없이 조직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매킬로이 역시 지난 달 자신을 포함한 남자골프 스타 네 명의 대결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이 대결은 단순한 골프 챔피언의 경쟁이 아니다. 골프 팬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라며 "우리 모두는 훌륭한 쇼를 선보이고 최고를 다시 한데 모으는 친선 이벤트에 기여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