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군 3천명 러시아·우크라전 파병’ 보도에 “가능성 있어 면밀 추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같은달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 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외교부 "러·북 불법적 군사협력 중단 촉구"

국방부는 16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파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병력이나 민간인력이 지원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해 면밀히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정부는 관련 보도 내용을 포함해 북·러 군사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다"면서 "협력이 무기 거래뿐 아니라 무기 생산 및 군 인력 파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 대상"이라면서 "북·러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이 북한 병력으로 3000명 규모의 대대급 부대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보도했다.

한 우크라이나 언론은 지난 3일에는 도네츠크 전선에서 자국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러시아 측 20여명 가운데 북한군도 6명 포함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