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야경… 관광객 끌어모을 ‘부산의 무기’ [글로벌 문화 관광 도시 부산]

■ 글로벌 문화 관광 도시 부산

시, 체험 콘텐츠·명소 적극 발굴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부산시가 미식과 야경을 앞세운 특화 관광 전략으로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5년간 ‘글로벌 미식 관광 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시는 미식 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해 올해 지역 식당 170곳 이상을 담아 처음 발간한 미쉐린가이드 부산 편을 2028년까지 매년 펴낸다. 시는 또 부산의 음식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미식 로드 개발, 부산형 글로벌 미식 축제 개최 등의 사업을 순차적으로 해 ‘글로벌 미식 관광 도시 부산’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부산 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미식 체험 콘텐츠를 만들고, 미식 축제 주간을 정해서 도심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해온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도 계속한다. 시가 지난해 용두산공원과 에이펙 나루공원, 수영강, 부산근현대역사관, 보수동 책방골목 등지에서 야간 공연, 디너 크루즈, 디제잉 파티 등의 8개 행사를 28차례 했는데, 당시 3만6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시는 올해도 용두산공원에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과 굿즈 판매점을 마련해 야간 관광객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가을에도 수영강 디너 크루즈와 각종 야간 투어, 벼룩시장 등의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