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서관 품귀 일어난 한강 작가 도서 특별전 개최……책 나눔 운동하고 독서 동아리 토론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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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자료실에 한강 등 주요 작가 책 1400여 권 비치

부산=이승륜 기자



‘품귀’가 일어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의 작품을 구하지 못한 지역민을 위해 부산도서관이 특별전을 열고 작품 열람 행사를 시작한다.

부산도서관은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서관 측은 노벨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주요 저서가 서점에서 매진되거나 도서관에서 대출이 마감하면서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도서관 2층 특화자료실에서는 한강 작가의 주요 저서를 전시하는 특별전이 올해 말까지 열린다. 도서관 측은 국내외 유수 문학상을 받은 작품과 스테디셀러 도서 1400여 권도 함께 비치했다.

도서관 측은 또 책 나눔 사업을 통해 모은 도서 1만3700여 권 중 한강 작가 작품만 엄선해 임시도서로 등록한 뒤 올해 말까지 열람을 시작한다.

지역 독서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17일 부산 강서구 오래서점 동아리 회원들의 ‘작별하지 않는다’ 토론을 시작으로 토론회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이번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시민이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국내외 거장의 문학세계를 폭넓게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