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살된 신와르 몸에서 발견된 ‘여권’...주인은 UN 소속 교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했을 당시 신와르가 소지하고 있던 타인의 여권. X 캡처

이스라엘군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 당시 그가 소유하고 있던 여권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해당 여권의 실제 주인은 이집트에 거주하고 있는 가자지구 출신 UN소속 교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전날 사살한 신와르가 사살 당시 몸에 지니고 있던 여권 사진을 공개했다. 2012년 5월 28일 발급돼 2017년 5월 27일 만료된 해당 여권의 주인은 1984년생 남성 하니 주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점은 해당 여권에 주로브가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교사라는 표식이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 주로브는 가자지구를 빠져나가 이집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권 사진이 SNS상에서 확산하면서 해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로브가 어떻게 여권 없이 국경을 건너 이집트로 이동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일부는 UN과 하마스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