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쿄면세점 8년만에 새단장… ‘사후면세’로 현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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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시내면세점 동경긴자점을 8년 만에 전면 재단장하고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기존 사전면세(Duty Free) 매장에 사후면세(Tax Free) 매장을 추가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친다.

18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김주남(사진 가운데)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일본 동경긴자점 재단장 행사에서 “8년 만에 재단장한 동경긴자점은 일본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왼쪽)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참석했다.

지난 2016년 일본 도쿄 최초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해 문을 연 동경긴자점은 긴자역 인근 도큐플라자 긴자 8∼9층에 있다. 이번 재단장으로 8층은 사후면세점으로 운영된다. 사후면세점은 물건을 먼저 구입한 후 세금을 환급받는 방식이라 일본 현지인도 이용할 수 있다. 사후면세점에서는 K-패션·뷰티 제품과 K-팝 굿즈 등을 판매한다. 9층 사전면세점은 브랜드 구색을 바꿨다. 산토리 싱글몰트 위스키인 야마자키·히비키 등을 파는 하우스오브산토리가 일본 관동 지역 최초로 들어왔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