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고립·은둔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 온앤업’ 2기 시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청년재단 제공

진로설계형·직무실습형으로 구성…10~11월 진행 예정
"집 밖에 나올 기회를 준 것 같다"며 청년들 기대감 부풀어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일경험 프로그램 ‘청년 온앤업(ON&UP) 2기’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목표를 세워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재단 강의실에는 이 프로그램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년 10여 명이 모였다. 앞으로의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던 참여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집 밖으로 나올 기회를 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년재단은 지난해 자체 연구를 통해 ‘청년의 고립·은둔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약 7조 원에 이른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청년 체인지업 프로젝트’, ‘청년 온앤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

청년 온앤업 2기 프로그램은 민관 협력을 통해 미취업청년(15~34세)에게 맞춤형 일경험을 제공하는 고용노동부의 ‘2024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HR 솔루션 전문기업 ‘퍼솔켈리 코리아’와 공동으로 기획·운영된다.

프로그램은 크게 △진로설계형(Warm-Up)과 △직무실습형(Step-Up) 과정으로 구성되며, 청년들은 필요에 따라 하나 혹은 두 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우선, 진로설계형(Warm-Up) 과정은 사회 (재)진입에 도움이 필요한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자기이해, 진로설계, 기업탐방 교육을 거쳐 각자의 ‘진로설계 로드맵’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직무실습형(Step-Up) 과정은 구체적인 취업 역량과 일경험을 필요로 하는 청년들이 대상이다. 소양교육, 직업교육, 기업탐방, 프로젝트 실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심리 상담과 도약캠프를 병행하면서 청년들의 정서회복을 돕는다. 두 과정은 10월~11월에 걸쳐 진행되며 각 과정을 수료한 참여자들에게는 청년지원금과 수료증이 주어진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고립·은둔을 경험한 청년들은 사회적 공백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맞춤형 일경험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