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레반도프스키… 10경기 12골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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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戰 2골… 5-1 승 주도
유럽 5대 리그 통틀어 최다골

36세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사진)가 올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개막 후 10경기에서 12득점을 올렸다. 프리메라리가 시즌 첫 10경기에서 12득점 이상이 나온 건 5년 만이다.

레반도프스키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세비야와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의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1, 12호 골. 레반도프스키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아요세 페레스(비야레알·이상 6골) 등 최다 득점 2위 그룹과 간격을 6골, 2배로 벌리며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5-1로 대파, 9승 1패(승점 27)로 선두를 유지했다.

1988년생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입단 첫 시즌인 2022∼2023시즌에 23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19골)엔 2014∼2015시즌(17골) 이후 처음으로 20골에 닿지 못해 ‘노쇠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개막 후 10경기 만에 12득점을 작성, 유럽 5대 리그 전체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개막 10경기에서 12골 이상이 나온 건 2019∼2020시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12골) 이후 처음이다.

레반도프스키보다 19세 어린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6호 어시스트. 야말은 프리메라리가 최다 도움 1위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가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6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남긴 건 2014∼2015시즌 메시(7개) 이후 처음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