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소방관 ‘눈’에 주목하는 이유...3억 투입해 눈 수술 지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키움증권, 소방공무원 200명 눈 수술비 3억원 기부 엄주성(오른쪽) 키움증권 대표가 21일 오후 세종시에 있는 소방청에서 허석곤(왼쪽) 소방청장, 김도운 소방가족희망나눔 이사에게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키움증권 제공.

‘키움과 밝음 캠페인’ 전개
소방관 200명에게 눈 수술 지원

키움증권은 지난 21일 소방공무원 시력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 3억 원을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순직소방관의 유가족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이번 기부는 키움증권이 실시하는 ‘키움과 밝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업무 중 나빠진 소방관의 눈 수술을 지원해 화재 현장에서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따라 소방청은 눈 수술이 필요한 소방관 약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소방가족희망나눔은 국내 최대 시력교정 및 안질환 전문 ‘하늘안과의원’과 함께 선발된 소방관의 개별 안구 검사와 수술 과정을 담당한다. 하늘안과의원은 1인당 약 60만 원 정도인 수술 전 검사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고질적인 시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교대 근무나 야간 운행으로 인한 간접적인 요인 외에도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독성가스가 직접적으로 시력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시력이 나빠지면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고 공기호흡기를 써야하는 불편 때문에 많은 소방관이 자비로 시력 교정 수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이번 지원으로 소방관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고 나아가 국민 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