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핼러윈 즐기세요”…관악구, 신림역·샤로수길 일대 안전 종합대책 가동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 CCTV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가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일명 ‘핼러윈 주간’에 대규모 인파 운집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관악구는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맞아 유동 인구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신림역과 ‘샤로수길’ 일대에서 현장 관리와 모니터링을 병행해 중점 관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안전관리 종합대책에는 ▲CCTV 모니터링 강화 ▲현장 안전 인력 배치 ▲단계별 인파 운집 대응 방안 마련 ▲관계기관 협력 대응 등이 포함된다.

관악구는 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 신림역과 샤로수길 일대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실시간 안전관리에 나선다.

특히 유동 인구와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신림역 일대에는 ‘인파 감지용 CCTV’ 22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정 수준 이상 혼잡도가 높아지는 경우 관제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경보가 발령된다.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25∼16일에는 공무원과 안전보안관으로 구성된 ‘인파 감시반’도 투입해 현장에서 안전 순찰을 한다.

관악구는 혼잡도 증가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인파감지 CCTV에 의한 혼잡도가 ‘경계’ 단계가 되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합동 순찰을 통해 인파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심각’ 단계에 이를 경우 재난 문자 발송,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행 등 긴급 안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핼러윈처럼 주최자가 불분명한 지역 축제의 경우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사고 없는 핼러윈 주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