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장애 벽 허문다… 모두에게 ‘Life is Good’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장애인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페달 없는 프레임을 이용해 달리는 자전거 스포츠인 ‘프레임러너 마라톤 챌린지’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재활 체육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과 협업으로 뇌 병변 장애인의 프레임러닝 훈련을 진행 중이다. LG전자 제공

■ LG전자, ‘모두의 나은 삶’ 실천

누구나 가전 사용 불편함 없게
국립재활원과 기술 연구 협력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등
기부금 조성하고 사회진출 도와

화상·수어 상담 업계 최초 도입
거동 불편한 고객에 ‘동행케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 베스트샵 매니저가 신체 제약 고객의 편리한 매장 방문을 위해 일대일로 돕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가 진행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선정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하고, 장애 아동 청소년들의 역량 개발에 힘쓰는 등 다방면의 지원 활동으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한다.

◇‘모두를 위한 기술’로 가전 사용 접근성 높인다 = LG전자는 올해 4월 국립재활원과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활동 및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장애인·노인·어린이가 가전을 사용하며 겪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과 ‘LG 컴포트 키트’의 차세대 버전을 개발하고, 국립재활원에서 진행하는 보조기기 연구사업과 연계한 협업도 진행한다.

올해 3월 선보인 ‘LG 컴포트 키트’는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다. 기존 제품에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며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건조기·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등 총 7종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느린 학습자나 초등학교 저학년 등이 가전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가전 사용법을 담은 ‘쉬운 글 도서’도 발행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를 전국 각지 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 및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운영하고 있다.

◇장애의 벽 허물고 세상으로…안정적 사회적 진출 돕는다 = 스포츠·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들의 사회적 진출을 돕기 위한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서울 여의나루 한강공원에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서울시 및 서울시체육회와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MOU를 체결했다.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은 지난 2월부터 LG전자가 서울시·서울시체육회와 진행해 온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를 배경으로 달리기 챌린지를 열어 누적 거리 1㎞당 100원씩 장애인과 운동 약자의 생활 체육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기부금은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돕는 ‘프레임러너 마라톤 챌린지’ 운영에 활용되고 있다. 장애인 재활 체육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과의 협업으로 뇌 병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프레임러닝’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오는 11월 10㎞ 이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프레임러닝은 페달 없는 프레임을 이용해 달리는 자전거 스포츠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개최, 장애 청소년들이 정보 격차를 줄이고 꿈과 열정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0개국 50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가했고, 그간 대회에 참여했던 장애 청소년 대다수가 IT 관련 분야로 진학 및 취업해 GITC가 안정적인 사회 진출의 기반이 되고 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 지난 9월 서울시 강동구 암사재활원에서 열린 ‘추석 맞이 특식 지원’ 행사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LG전자 임직원이 암사재활원 소속 아동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 청각·언어장애인 고객을 위해 수어로 화상 상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3 LG전자가 개최한 ‘2023 GITC’ 본선전에 참여해 경연 중인 지체장애 청소년의 모습. 4 근력이 부족한 지체장애 고객이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LG 컴포트 키트 ‘이지핸들’을 사용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임직원도 자발적 참여로 일상 속 나눔 실천 = LG전자 임직원들도 장애인 지원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탠다. 먼저 LG전자는 매년 어린이날마다 ‘암사재활원’을 찾아 장애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를 열고 있다. 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로 중증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올해로 11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을 이어오며 여러 방면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LG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 및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과 장애 아동·청소년 등 총 70여 명이 암사재활원에서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가졌다. ‘작은 운동회’ ‘점심 특식’ 등이 진행됐으며, 봉사자와 장애 아동·청소년을 일대일로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라이프스굿 봉사단’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암사재활원 소속 장애 아동 청소년 30여 명과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은 특히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메뉴’ 후원금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2011년 시작된 ‘기부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으로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 명을 넘었고, 적립금은 약 3억 원에 달한다.

◇‘상담-매장-서비스센터’…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고객 경험 제공 =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고객이 편리하게 매장을 방문하도록 매니저가 일대일로 도와주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 주차장에 도착하면 차량에서부터 매장까지 전담 매니저가 모든 이동을 돕는 서비스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뿐 아니라 현재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화상통화로 제품과 가격 등을 상담해 주는 영상 상담 서비스도 있다. 청각·언어장애인 고객은 베스트샵 전문 판매 매니저 및 수어 상담 컨설턴트와 3자 간 화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어디서든 시간을 정해 영상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 국내 전자업계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누적 이용 고객 수 2000명을 넘어섰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고객 접수용 키오스크에 수어 서비스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서비스 접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는데, 이때 수어 안내가 함께 제공된다. 계속해서 수어로 안내를 받고자 하는 청각 장애인 고객은 화면 아래 수어 버튼을 눌러 나오는 디지털 휴먼의 수어 안내를 따라 편리하게 서비스를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