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송파구청 노조와 노조 사무실 열린 공간 ‘더 라운지’로 재단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강석(왼쪽) 송파구청장과 직원들이 더 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송파구지부와 협력해 구청에 있던 노조 사무실을 재단장, 직원과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제공한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송파구청사 10층에 있던 송파구노조 사무실은 재단장 후 열린 공간인 ‘더 라운지(The Lounge)’로 재탄생했다. 송파구노조는 같은 층에 있던 서울시청노동조합 송파지부가 사용하던 공간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서울시노조 역시 같은 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사무실을 새롭게 꾸몄다.

더 라운지는 90㎡(약 27평) 크기의 세미나실이다. 지난 7월 19일 문을 연 이곳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최신식 음향 장비를 갖추고 있다. 각종 단체 회의, 부서 회의 등을 비롯해 유휴 시간대에는 직원들이 편하게 식사와 차를 마시는 휴게 공간으로 활용된다.

새로운 송파구노조 사무실은 지난달 31일 개소식을 가졌다. 기존에 노조 사무원 중심으로 활용하던 한정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조합원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새 출발을 준비 중인 송파구노조 방향성을 담아 ‘더, 공감’이라는 이름도 붙여졌다. 56㎡(약 27평) 크기의 사무실은 사무공간 외에도 안마의자 2대, 캠핑 의자와 탁자 등이 갖춰져 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직원 누구나 업무 피로를 풀고 쉬어갈 수 있다. 송파구노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캠핑장 예약 및 용품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송파구는 이번 공간 재배치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상생하는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해 온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이 만든 값진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새로 조성된 공간은 직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송파구노조의 새 출발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이 만족하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섬김행정’이 지속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