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5G 인프라 1위”...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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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OECD 회원국 중 5G 인프라 1위…이용자 수는 2위
OECD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 2024 2권 발간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가 세계 1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OECD Digital Economy Outlook) 2024 2권’에서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OECD 디지털정책위원회가 주도해 회원국의 통계자료·설문 응답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와 글로벌 동향을 분석하는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5G 기지국 수는 593개로 OECD 1위를, 이용자를 나타내는 인구 100명당 5G 연결 수는 63개로 OECD 2위를 기록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68.4개)이었고, 조사대상이 된 OECD 29개국의 인구 10만 명당 기지국 수는 평균 약 100개였다. 3중결합(초고속인터넷·유선전화·TV) 요금도 약 21달러로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OECD 35개국 평균은 64달러였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이 심화되며 고품질 광대역 서비스 수요는 지속 상승하는 추세로, OECD 역내 통신 부문 투자는 5년(2018~2023년)간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OECD 역내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수는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해 18억60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5G 도입이 주요 원인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5G 인프라와 이용자, 요금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만큼 디지털 전환에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디지털 보안 정책과 기술 동향도 다뤄졌다. 보고서에는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EU의 사이버보안 인증, 일본 중요생활기구연계보안협의회(CCDS) IoT 인증 등 각국의 디지털 보안 인증 제도가 소개됐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OECD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동향을 파악하고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노력과 성과가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