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전통주업체 ‘한국애플리즈’, 중소기업 첫 러시아 소주 시장 진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북 의성군 농업기업법인 ㈜한국애플리즈가 러시아로 출하한 과실주 ‘찾을수록’. 경북도청 제공

과실주 ‘찾을수록’5만여 병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하

의성=박천학 기자

경북 의성에 있는 농업기업법인 ㈜한국애플리즈가 중소기업 최초로 러시아 소주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애플리즈는 20일 의성군 단촌면 공장에서 과실주 ‘찾을수록’ 5만여 병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 최태림 경북도의회 의원, 한임섭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 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제품을 수입한 러시아 바이어는 과실주 ‘찾을수록’ 은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러시아 시장에 아주 적합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애플리즈는 사과 와인과 브랜디 등을 생산하는 전통주 업체다. 1998년 설립한 이후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현재 중국, 호주, 미국, 캄보디아 등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매년 지역 사과를 수매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최 국장은 "한국애플리즈의 ‘찾을수록’은 ‘경북 사과’라는 고유의 경쟁력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애플리즈의 러시아 진출에는 경북도 연해주 사무소의 역할이 컸다. 러시아 주류시장은 맥주를 빼고도 약 6조 원 규모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어려움으로 시장개척이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경북도 연해주사무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1년 동안 바이어에게는 생산기업, 생산기업에는 바이어 역할을 하면서 달라진 상황에 맞게 실제 수출이 성공하도록 첫 영상회의부터 선적까지 통역뿐만 아니라, 러시아 수입 인증과 주류소비세 인지 발급, 그리고 바이어와 결제와 물류에 관한 정보를 상호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