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068개를 전수조사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161개였다. 이 중 12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위 높은 욕설과 비방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 측은 이를 ‘동명이인’의 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나머지 907개는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이었다. 이들 중 언론사의 사설과 기사가 250개, 격려성 글이 194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반대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촉구 등 단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내용이 463개였다.
당 관계자는 "한 대표와 이름이 같은 글 작성자도 당원인데, 대통령을 향한 욕설이 있다고 해서 범죄자 취급을 하면 곤란하다"면서 "정책위의장 사퇴를 촉구한 게시글도 내용을 보면 수위가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 작성자에 대한 당무감사를 해야 한다는 친윤(친윤석열)계의 요구와 관련해서는 "당적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정당법상 압수수색 영장 발부, 법원이 요구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하는 경우 밖에 없다"고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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