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도, 막걸리 칵테일도, 함께 술술 만드는 도봉[서울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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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사이드

구민들 위한 수제 양조교육
와인+과일 ‘뱅쇼’ 만들기도

서울 도봉구가 술로 빚어낸 사업들로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도봉구는 27일부터 12월 중순까지 도봉역 하부 다가치센터 3호 달그락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제 막걸리 만들기·막걸리 활용 칵테일 만들기·와인과 과일을 활용한 뱅쇼 만들기 등 수제 양조교육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제 막걸리 만들기 수업은 오는 27·28일과 내달 4일에 진행된다. 수업에서는 막걸리 제조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막걸리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볼 수 있는 막걸리 활용 칵테일 만들기 수업은 내달 5·6·11일에 열린다. 뱅쇼 만들기 수업은 내달 12·13·18일에 진행된다. 수업에서는 뱅쇼의 기본 조리법, 뱅쇼와 어울리는 음식 등을 배울 수 있다. 뱅쇼는 프랑스어로, 포도주에 여러 과일과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만든 음료수를 말한다.

수제양조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의 도봉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로 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수업 개설일 전날 오후 6시까지이며, 선착순으로 접수가 마감된다.

도봉구는 지난 10월에만 두 번의 맥주 축제(사진)를 개최하는 등 술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10월 18일에는 창동역 상점가에서, 같은 달 26일에는 도봉산 옛길 상점가에서 맥주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맥주를 콘셉트로 해 개최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축제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먹거리 부스부터 고객 참여형 이벤트,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 각종 체험형 부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축제 당일 상점가들에는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향했고 상권 매출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

상인회의 한 관계자는 “상권은 주로 음식점들로 구성이 된다. 1차원적으로 상권이 성장하려면 음식점들이 알려져야 한다. 이번 맥주 축제 기획으로 우리 상점들이 많이 홍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수제양조 교육은 나만의 술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며 “도봉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joo4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