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광역추진단’ 내년 1월 출범

오늘 포항서 상생협의 정기회
경제·문화 등 협력사업 추진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포항·경주 등 ‘해오름동맹’ 도시의 상설협력기구인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내년 1월 출범한다.

27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등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시장과 공무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포항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를 개최한다.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같은 생활권역으로 묶인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가 구성한 행정협의체다.

3개 도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해오름동맹의 상설 협력기구인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의 내년 1월 출범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3개 시에서 각 3명씩 파견된 직원 9명으로 구성되고, 사무실은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 두게 된다. 경제, 관광, 문화 분야에서 추진 중인 해오름동맹의 공동 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해오름동맹 도시의 산업생태계 강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해오름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도 논의한다. 지난 8월 박성민(울산 중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 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것으로, 에너지산업 지원 등에 관한 특례,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관한 특례, 산업단지 지정·개발에 관한 특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시장은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해오름동맹 광역추진단의 성공적인 출범과 해오름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신속 제정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