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NCG 내달 미국서 개최 ‘바이든 행정부 마지막’

첫 국방 도상연습 TTX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마지막 한·미 NCG(핵협의그룹) 회의가 내달 초 미국에서 개최된다. ‘한·미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 완성 후 국방 차원의 실무 행동절차를 이행하는 첫 국방 차원의 도상연습도 함께 실시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전 한·미가 핵공조를 제도화하고, 북한의 공격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재확인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28일 “한·미 양국은 오는 12월 4·5일 미 워싱턴DC에서 제4차 한·미 NCG 회의와 제1차 NCG TTX(도상연습)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NCG 회의는 지난 6월 3차 회의 이후 5개월여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이 이번 회의와 도상연습을 공동 주관하며, 한·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국방·외교·정보·군사 당국 관계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 들어 NCG 관련 핵억제·핵작전 지침 공동문서를 작성했으며 내달 처음으로 국방 차원 도상연습을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로 교체되더라도 한·미 NCG 회의는 연속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