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만 보면 2등, 고객을 보면 1등” … ‘미래 도약’ 강조한 LGU+ 새 리더

홍범식 신임 대표 취임 일성
“기본기 단단해야 더 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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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첫 출근을 한 홍범식(사진) LG유플러스 신임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하며 ‘오늘보다 나은 미래’라는 취임 일성을 제시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구성원에게 보낸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의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홍 대표는 LG유플러스의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가치 창출 △차별적인 경쟁력 △품질·보안·안전과 같은 기본기를 꼽았다.

홍 대표는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을 할 수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Needs)까지도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체험들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진다”며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가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고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홍 대표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모두 갖추기 위해서는 ‘한몸이 돼 똘똘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 한데 뭉쳐 각자의 자리에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면,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창출해온 성과들이 힘을 받아 더 배가될 수 있도록 또 다른 시각, 폭넓은 관점을 제시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며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서로 박수 쳐 주는 긍정의 에너지를 널리 퍼뜨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내정된 홍 대표는 정식 출근에 앞서 이미 용산 사옥의 다양한 부서들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왔다. 이날 본격적인 출근과 함께 현장에 있는 구성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전환을 의미하는 ‘AX’ 컴퍼니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두 분야 모두 AI 적용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