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배출 간편하게… 양천구, 스마트관리 도입

서울 양천구가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대형폐기물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3일 양천구에 따르면, 기존에는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려면 전화 접수나 온라인 신청 후 신고필증을 직접 출력해서 폐기물에 부착해야 했다. 앞으로는 인터넷 포털에서 ‘양천구 대형폐기물’을 검색하거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대형폐기물 배출’ 링크로 접속하면 된다. 회원 가입도 필요 없고 본인 인증만으로 배출 신청을 할 수 있다.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양천구는 접수 확인, 수거 완료 등 배출 신청 이후 진행 과정을 알려주는 ‘실시간 알림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용카드, 가상계좌, 카카오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고, 취소·환불 신청은 물론 부분 취소도 가능하다.

배출할 때는 따로 신고필증을 인쇄하지 않아도 된다. 시스템에 폐기물 정보와 사진을 올리고, 폐기물에 필증 번호만 적어서 수거일 전날 지정 장소에 내놓으면 된다. 이 밖에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 위치 △헌 옷 수거함 위치 △종량제봉투 가격 안내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 안내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된다. 수거 대행업체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구축, 배출 신청이 접수되면 실시간 지도(내비게이션)로 연계되도록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개발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