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조국 유죄 확정에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시 체포 및 격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 앞서 윤석열 체포 및 격리를 위한 1인 시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12일 대법원 판결에 대해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조국 대표님은 ‘멸문지화’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맨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맞서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국이 옳았다"며 "윤석열 3년은 너무 길었다"고 덧붙였다.

조국 대표는 이날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1심과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조국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했고 조만간 수감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구속과 탄핵을 눈앞에 둔 결정적 순간에 영어의 몸이 된다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잠시 우리 곁을 떠나지만,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우리들은 언제나 그(조국)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이뤄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내란 수괴의 광기를 본다.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며 "태극기 부대에 기대, 나라를 쪼개고 광장을 오염시켜 극도의 혼란을 부추기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체포, 격리하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40분 수원시 팔달구 나혜석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힘 합쳐 ‘즉시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나왔다"며 1인시위를 벌였던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