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담임목사 67.2% 탄핵 ‘찬성’…반대는 28.8%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탄핵안 표결 거부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담임목사 10명 중 7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2일 발표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목회자 의견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찬성이 67.2%, 반대는 28.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연구소가 온라인으로 전국 담임목사 12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 가정 시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연령 별로는 ‘49세 이하’가 75.8%로 가장 높았다. 50대는 71.5%, 60대는 49.3%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찬성’ 경향이 높았다.

지역 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81.2%로 가장 높았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이 56.6%로 가장 낮았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조치로는 ‘국회에서 탄핵한다’가 38.1%로 가장 높았다.

‘대통령이 직접 하야한다’ 29.2%, ‘대통령의 임기를 끝까지 마쳐야 한다’ 17.1%, ‘임기 단축 등 질서 있는 퇴진한다’ 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에 한국교회가 취해야 할 태도로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성명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명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58.7%였다. 이는 ’정치적인 행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36.2%)보다 높았다.

이번 사태에 대해 설교를 통해 성경적 메시지를 교인에게 전했거나 전할 계획이 있는지 물음에 응답자 60.2%가 ’있다‘고 답했다. 현 대통령 탄핵 의견별로 보면 ’탄핵 찬성‘하는 목회자의 설교 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65.1%로 ’탄핵 반대자‘(50.7%)보다 높게 나타났다.

곽선미 기자